화담숲 산책기 ② – 양치식물원부터 암석·하경정원까지
이전 편에서는 자연생태관부터 자작나무 숲까지 봄빛이 가득한 초입 구간을 다녀봤습니다. 이번에는 숲의 더 깊은 구역으로 걸어가며, 화담숲의 테마정원을 본격적으로 만나는 여정을 소개합니다.
1. 양치식물원 – 고요하고 촉촉한 녹음의 세계
자작나무 숲을 지나면 양치식물원 구간이 시작됩니다. 다양한 고사리과 식물이 모여 있어 마치 공룡 시대의 숲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바닥과 언덕을 따라 촘촘히 펼쳐진 양치류 식물들은 잎의 모양도 제각각이라 한참을 머물게 됩니다.
- 관람 팁: 그늘이 많은 구역이라 여름에도 시원하게 산책 가능합니다.
양치식물원 쪽에는 모노레일 2 탐승장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간에 작은 새들을 조형물로 만들어 놓은 곳들이 있습니다.
찾는 것도 즐거운 포인트입니다.
2. 전망대 – 숲 너머를 내다보는 쉼터
양양치식물원을 지나면 전망대 쉼터가 나타납니다. 벤치에 앉아 숲을 내려다볼 수 있는 이곳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딱 좋은 장소예요. 멀리 보이는 화담숲의 초록 능선과, 뒤편의 산맥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3. 소나무 정원 – 바람결 따라 솔향이 스며드는 길
전망대 아래쪽 길을 따라 내려오면 소나무 정원이 이어집니다. 키가 큰 소나무들이 곧게 솟아 있는 이 길은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소리와 솔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봄의 정취를 느끼며 걷는 느낌도 좋았고, 피톤치드를 느끼며 힐링하는 기분이었어요.
비싼 소나무와 형태가 신기한 소나무들이 많아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자연적으로 신기한 형태를 한 소나무와 사람의 손을 타서 수형을 다듬어 소나무를 보는 것도 좋습니다.
4. 분재원 – 정제된 자연의 아름다움
소나무길 끝에서 우회전하면 분재원이 등장합니다. 작게 다듬어진 나무들이 정갈하게 전시되어 있고, 각각의 분재마다 이름표가 있어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요. 잎과 가지, 뿌리까지 예술적으로 다듬어진 분재들을 보며 작지만 깊은 자연의 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LG 회장님이 직접 수집한 분재라고 하니 더 관심이 갔어요.
5. 암석·하경정원 – 돌과 꽃, 물이 어우러진 공간
분재원을 지나면 암석정원과 하경정원이 이어집니다.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 사이로 꽃과 풀이 자라며, 작은 인공폭포와 연못도 함께 있어 고요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봄에는 튤립, 수선화 등 색감 있는 꽃들이 돌 틈 사이를 채워주어 사진이 아주 잘 나오는 구간이에요.
- 추천 포인트: 암석 위로 핀 야생화 + 물줄기 배경으로 사진 찍기
6. 다음 편 예고
이제 화담숲 산책도 후반을 향해갑니다. 다음 편에서는 전통 담장길부터 수국원, 반딧불이 서식처, 그리고 숲 속 카페에서의 여유까지 마무리 구간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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