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미술사 개요 (2편)
르네상스부터 현대 미술까지, 서양 미술은 끊임없는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간 중심 사고의 부활부터 현대 디지털 아트까지, 주요 사조와 특징을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1. 르네상스 미술 (14C 후반 ~ 16C)
르네상스는 '재탄생'이라는 뜻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와 인간 중심 사고를 부활시킨 시기입니다. 인체의 사실적 표현, 원근법의 확립, 고전적 조화를 추구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은 인간을 이상화하지 않으면서도 조화롭게 표현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과학과 예술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천문학·해부학·수학의 지식이 미술 표현에 반영되었습니다. 예술가들은 단순한 장인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지식인’으로서의 위상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 대표 작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 대표작: 최후의 만찬 (The Last Supper, 1495~1498)
- 작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 장소: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 식당 벽화
특징: 예수와 12제자의 마지막 식사를 주제로 한 장면
원근법을 정교하게 사용해 시선이 자연스럽게 예수에게 집중되도록 구성됨
인물들의 감정과 제스처를 섬세하게 묘사하여, 인간 중심 사고와 심리 표현을 탁월하게 보여줌
2. 바로크와 로코코 미술 (17C ~ 18C 중반)
바로크 미술
바로크는 극적인 빛과 어둠의 대비, 동적 표현이 특징입니다. 종교적 감동과 정치적 권위를 강조했습니다.
화면 구성은 대각선 구도와 극적인 포즈를 통해 시선을 유도하며 강한 긴장감을 형성합니다. 관람자의 감정을 자극하는 드라마틱한 장면 연출이 바로크 미술의 핵심입니다.
- 대표 작가: 카라바조, 루벤스
- 대표작: 카라바조의 성 마태오의 소명 (1599~1600)
- 장소: 이탈리아 로마,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
특징: 어두운 방 안으로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이 예수의 손을 통해 마태오를 가리킵니다.
빛과 어둠의 강한 대비(키아로스쿠로 기법)를 통해 종교적 순간의 극적 긴장감을 강조합니다.
인물들은 일반 시민처럼 묘사되어 신성함과 현실감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로코코 미술
로코코는 경쾌하고 장식적인 스타일로, 사랑과 유희를 주제로 밝은 색채를 사용했습니다.
복잡한 곡선과 섬세한 장식, 파스텔 톤의 색감이 어우러져 우아하고 가벼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로 귀족의 일상과 연애, 목가적인 풍경을 주제로 하여 현실보다는 이상화된 즐거움을 표현했습니다.
- 대표 작가: 프라고나르, 바토
3. 근대 미술의 시작 (18C 말 ~ 19C 중반)
신고전주의
고대 그리스·로마 미술을 모범으로 삼아 절제와 이성, 균형을 강조했습니다.
- 대표 작가: 다비드
낭만주의
개인적 감정과 자연의 숭고함을 강조했습니다.
- 대표 작가: 들라크루아
사실주의
이상화된 표현을 거부하고, 서민과 노동자의 현실을 진지하게 묘사했습니다.
- 대표 작가: 쿠르베
4. 인상주의와 그 이후 (19C 후반)
인상주의
순간의 빛과 색채 변화를 포착하여 자연의 순간을 그렸습니다.
- 대표 작가: 모네, 르누아르
후기 인상주의
개인적 감정, 상징성, 형태의 구조를 강조했습니다.
- 대표 작가: 반 고흐, 고갱, 세잔
5. 현대 미술의 등장 (20C ~)
초기 현대 미술
전통적 재현 방식을 해체하고, 입체주의,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등 다양한 실험을 시도했습니다.
- 대표 작가: 피카소, 뭉크, 달리
현대 이후 미술
팝아트, 미니멀리즘,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되었습니다.
요약 및 마무리
르네상스에서 현대미술까지, 서양 미술은 시대의 가치관과 사상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해 왔습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각 시대를 더 깊이 있게 탐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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